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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봉지도 미래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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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상반기 폐비닐 1200t 연료로 활용


노현송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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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올 1~6월 라면·과자 봉지 등 폐비닐 1200t을 발전소와 제철소 등의 보조연료로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폐비닐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 가정에서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고 매립장에서도 별도로 분리하지 않아 소각·매립과 함께 환경오염 주범으로 손꼽혔다.

구는 폐비닐이 원유를 주 원료로 하는 가연성 물질이라는 점에 착안, 폐비닐을 폐기물 고형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종 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물질만 걸러내 만든 고효율 연료다. 열량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벙커시유’와 비교해 80%나 되지만, 가격은 10%밖에 되지 않아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또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는 발전소와 제철소 등에서 보조연료로 사용했다. 지난 1~6월 매월 200t씩 1200t에 이르는 폐비닐이 고형 연료로 바뀌었다. 내년에는 3000t 이상이 에너지 자원으로 거듭난다. 구는 2016년 자원순환전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예견되는 소각·매립비용 인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환경오염과 자원절약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본다”면서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 폐비닐 자원화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7-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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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