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삼국유사 골든벨’ 비상
17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에서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록하면 0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자체 등 학교 외부의 각종 시상 행사에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가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 퀴즈대회로 자리매김한 ‘삼국유사 골든벨’이다. 삼국유사 골든벨은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군이 2009년 처음 개최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전국 각지의 고교생 1000명 정도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올해 행사(8월 9일)를 앞두고 참가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25일까지 1개월 동안 삼국유사골든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지만 지금까지 신청자가 예년의 3분의1 정도인 280여명에 불과하다. 김성태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교육부가 학생부 기재 기준을 변경하는 바람에 지자체 등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7-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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