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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숨은 천주교 성지탐방’ 진행

“용산 천주교 성지 둘러보세요.”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가 추석 연휴(9월 6~9일)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구의 숨겨진 천주교 성지를 해설사와 돌아보는 ‘용산 문화 탐방’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다.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구 문화체육과나 용산문화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용산문화원, 성심여자중·고교, 새남터성당, 충무공 남이 장군 사당, 효창공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 가운데 성심여자중·고교 안에 위치한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순교지로 유명한 새남터성당이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로 손꼽힌다.

용산신학교는 1892년에 세워졌다. 프랑스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 및 감독을 했다. 한국 최초의 신학교 건물이다.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은 뾰족한 아치로 된 창문이나 지붕 위의 작은 뾰족탑 등 고딕풍으로 유명하다.

새남터 순교 성지는 원래 조선시대 연무장이자 사형수를 처형하던 곳이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비롯해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했다. 또 1846년 병오박해 때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과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다.

이 밖에 코스에는 빠졌지만 당고개 순교 성지와 왜고개 순교 성지도 있다. 당고개 순교지는 신계동 아파트 단지 안에 있고 왜고개 성지는 기해·병오·병인박해 때 새남터 순교자들이 잠시 매장된 곳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다양한 종교를 한데 아우르는 종교 도시 용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 탐방을 통해 천주교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8-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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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