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복지지원단, 기부자 의견 반영한 17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두 학생이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중구희망복지지원단과 알짜기부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원단은 동 주민센터에서 두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직접 집을 방문해 상담했다. 지원단은 기부자와 수혜자의 욕구를 반영한 ‘알짜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자를 두 학생에게 연결시켜 줬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구가 운영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원단은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찾아 지역의 복지 관련 기관, 단체 등과 논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중구지역자활센터, 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산실버복지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단장을 비롯해 팀원 5명, 통합사례관리사 2명 등 모두 8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 가구 등 119가구 295명에게 희망을 전했다.
특히 지원단은 알짜기부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부자와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 망설이는 기부자에게 지원 목적과 지원 대상, 내용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기부자와 수혜자의 의견을 반영해 7개 분야, 17개 복지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복합적인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우선”이라며 “복지지원 컨트롤타워인 지원단과 알짜기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위기가정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6-24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