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론볼장·파크골프장 속속 개장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불암산 종합스타디움에 1056㎡(5레인) 규모의 ‘론볼장’을 만들고 14일 개장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론볼은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도입된 재활 스포츠다. 검은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표적구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다.
장애인과 일반인, 남녀노소 간에 능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절기인 1~2월을 제외하면 구 서비스공단이 연중 운영하며 장애인 외에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설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무료다.
또 구는 중랑천 월계역 1번 출구 방향, 중랑천 입구에서 녹천교 사이 자전거도로 옆 하천부지에 ‘중랑천 파크 골프장’을 만들고 오는 21일 개장식을 한다고 전했다. 총길이 481m, 9홀로 조성됐으며 구 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한다. 동절기인 12~3월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하며 역시 올해 12월까지 무료다.
구는 향후 클럽 초청대회, 구 장애인체육회장배 대회 등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장애인 체육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론볼과 파크골프는 오랜 기간 장애인들의 재활 스포츠로 사랑받아 왔다” 면서 “따라서 론볼장과 파크 골프장은 장애인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7-1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