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운동 프로그램 확대해야”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노인 건강 운동의 효과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30분 걷기를 실천하는 노인(45만 7000원)은 그렇지 않은 노인(58만 2000원)보다 연간 의료비가 12만 5000원 정도 적었다. 노인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만 따지면 걷기를 실천하는 노인의 의료비는 10만 2000원으로 그렇지 않은 노인(13만1000원)과 2만 9000원 정도 차이 났다. 걷기 운동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 효과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증을 앓는 환자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보고서는 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2009~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5만 4186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정도와 보유 질병 등에 따른 의료비를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숙자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노인의 신체활동은 개인의 건강수준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역 사회에서 노인 운동프로그램을 기획 혹은 제공하는 노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7-2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