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4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여성 세대별 고용률 중 가장 낮은 구간은 30대(58.2%)인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여성들이 30대부터 육아 ‧ 가사 등을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인데 일과 육아, 가사의 병행이 어려운 여성의 고용환경을 타파하기 위해선 공공 영역의 해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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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희 서울시의원 |
그러나 두 기관을 지원하는 예산의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서울기술교육원에 배정된 예산은 216억 원인 반면, 여성인력개발센터 25% 수준인 55억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기술교육원보다 더 성공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도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취업인원은 24,010 명으로, 같은 해 기술교육원의 취업인원 2, 798명에 비해 8.6배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보여줬다.
한명희 서울시의원은 “기술교육원이 1명을 취업시키는데 77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여성인력개발센터는 22만원에 불과하다”며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가 여성인력개발센터에 교부하는 운영보조금은 연간 1억 6천여만 원으로 기술교육원 평균 보조금 54억 원의 3%에 그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