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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교육현장 학부모 건의 직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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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1일까지 30개 학교 간담회

“학교 주변의 건널목에 신호등이 필요합니다. 2차선 도로를 건너는 아이들이 너무 위험합니다”, “통학로에 폐쇄회로(CC)TV를 더 설치해주세요. 특히 여학생을 둔 부모로서 인적이 없는 놀이터 주변은 정말 신경 쓰입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거침없이 이어지는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 적기 바빴다. 어렴풋이 알았으나 여러 가지 현안에 뒤로 밀어놨던 일이다. 학교 화장실과 컴퓨터실, 과학 기자재 등 교육환경뿐 아니라 학교 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교육 현장의 현안이 바로 구청장에게 전달됐다.

성동구는 다음달 11일까지 지역 초등학교 19곳과 중학교 11곳 등 모두 30개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문제점과 다양한 교육정책을 공유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학부모 간담회’를 이어 간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등이 학교생활 속에서 불편했던 교육환경 개선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 문제, 쓰레기 청소 문제 등 학교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하고, 수렴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육청,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차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2014년 학부모 간담회와 지난해 교육 경비 주민참여예산제로 교육 분야 건의사항 197건, 기타 학교 밖 불편사항 119건 등 모두 316건의 건의 사항을 처리했다. 또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선정된 42개 사업을 교육 사업에 반영했다. 내년에는 왕십리 뉴타운지역과 금호·옥수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가 들어서는 등 성동구 교육의 질적, 양적 성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의 소중한 지적을 구 정책에 반영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성공적인 교육특구 사업 추진으로 성동구를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10-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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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