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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행정] 밤길 안전지도·워킹스쿨버스 ‘여성·아동 안전지대’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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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아동·여성폭력예방 캠페인’

“폭력으로부터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노현송(오른쪽) 강서구청장이 28일 화곡역에 자리잡은 ‘아동·여성 폭력예방 캠페인’ 부스에서 안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8일 서울 강서구 5호선 화곡역사 내에 차려진 ‘아동·여성 폭력예방 캠페인’ 부스 앞에서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단호한 어조로 아동·여성 폭력근절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강서양천가정폭력상담소 등 아동·여성폭력 관련 10개 기관의 80여명이 참여해 폭력근절 관련 전시 및 홍보, 전문가 심리상담 등 1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스를 하나하나 꼼꼼히 둘러본 노 구청장은 OX 퀴즈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과 어울리는 시간도 가졌다. 김수민(27·여)씨는 “구청에서 아동·여성 폭력 근절을 위해 이렇게 힘쓰는지 잘 몰랐다. 지역 주민으로서 안정감이 느껴지고 믿음이 간다”며 밝게 웃었다.

강서구가 아동과 여성을 위한 안전지대로 거듭나고 있다. 공공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워킹스쿨버스 확대 운영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2014년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 구청장은 6대 구정 비전 중 하나로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약속했다. 구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CCTV 숫자가 다른 구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었는데 집중적인 투자로 많이 따라잡았다”면서 “CCTV가 늘어날수록 범죄 건수가 확실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강서구에 따르면 CCTV 숫자는 지난 2년간 약 40% 늘었다. 2014년 687대에 불과했던 CCTV는 2015년 711대로 확대됐고, 현재는 936대가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위해 매의 눈을 부릅뜨고 있다. 이는 ‘2018년까지 1000대 이상 설치’를 목표로 잡았던 노 구청장의 생각보다 1년 정도 앞선 결과다. 구는 내년 상반기쯤 CCTV 1000대를 돌파할 거라고 보고 있다.

또 내달 초쯤 여성들의 밤길 안전을 위한 ‘여성 안전지도’의 제작도 끝낸다. 지난달부터 지역 내 자율방범대원, 강서여성포럼 회원 총 21명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어둠이 내리면 방범대원 1명, 포럼회원 4명 등 5명은 한 조를 이뤄 제작 대상지인 등촌 2동을 발 빠르게 돌아다녔다. 재개발 철거지역, 사각지대 등 위험지역은 꼼꼼히 지도에 표시됐다.

초등학생의 하굣길을 교통안전지도사가 함께하는 ‘워킹스쿨버스’ 사업도 점차 확대 중이다. 지역 36개 초등학교 중 사업 대상지는 2012년 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곳이 늘어난 12곳에서 진행 중이다. 노 구청장은 “아동과 여성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아동·여성 정책으로 폭력 없이 안전하고 행복한 강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1-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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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