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소상공인 최대 3억 융자…年 2% 금리·4년 균등분할 상환
정부는 중소기업을 ‘9988’에 비유했다. 대한민국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의미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역할론도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로 읽힌다.서울 강서구가 내년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6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후반기 나눠 30억원씩 지원한다. 강서구는 1992년부터 기금을 마련했고 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른다.
대상은 지역 내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체, 본사가 강서구에 있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청이 인증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공고일(12월 26일)을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지 1년이 넘고 매출 실적이 있는 업체여야 한다.
융자액은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 소상공인은 5000만원이다. 다만 신청 현황, 사업장 규모, 여신기관 조회결과 등을 감안해 조정될 수 있다. 융자 조건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으로의 활용을 전제로 연 2% 금리에 1년 거치(이자만 납부), 4년 균등분할(원금+이자) 상환이다.
단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이·미용업, 욕탕 등 개인서비스업은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매출증빙서류 등을 갖춰 내년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한 달간 강서구 일자리경제과에 신청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2-2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