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제안… 교육효과 기대
구로구, 국내외 명화 13점 전시주변은 보행자 우선도로 개선
“아름답고 사람을 우선하는 안전한 거리로 변신했습니다.”(이성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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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중학교 담벼락에 명화들이 걸려 있다. 구로구 제공 |
오류중 인근 도로인 고척로 27바길, 고척로 33길은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됐다. 색채 이미지와 디자인 패턴이 적용된 바닥재로 도로를 포장했다. 과속경보표지판(시속 30㎞ 초과 시 통행속도를 적색 점멸등으로 표시)을 설치해 차량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좌회전할 때 학교 담벼락이 시야를 가린다는 민원에 따라 학교 측 땅을 매입해 시야 확보에 신경 썼다.
이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명화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면서 “효과를 분석해 다른 지역에도 명화 거리 조성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행자우선도로를 통해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1-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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