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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국가 유공자들 20년 셋방살이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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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층 규모 보훈회관 개관…빗물펌프장 등 전전 ‘마침표’

서울 서초 지역 국가 유공자들의 20년 숙원이었던 ‘서초구 보훈회관’이 21일 문을 연다.

연면적 1179㎡(약 357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보훈회관은 총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옛 방배4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다. 장용규 6·25참전유공자회 서초구지회장은 20일 “그동안 지역 보훈단체들이 빗물펌프장, 복지관 등지에서 셋방살이를 해 왔다”며 “보훈회관 건립 논의가 20년 가까이 진척이 더뎌 안타까웠다”며 “회관에 입주하는 9개 보훈단체가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관 지하에는 영화관람이 가능한 120석 규모의 강당, 저주파 자극기·적외선 조사기를 갖춘 물리치료실, 러닝머신·트위스터 등 운동기구가 비치된 건강증진실이 갖춰졌다. 1층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시간제 보육실, 2~4층은 광복회·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안보전시실이 각각 자리잡았다.

새 보금자리를 찾은 보훈단체와 유공자 가족들은 회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보훈복지 문화대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참포도나무병원·서초구 한의사회의 재능기부로 물리치료·침 치료도 받을 수 있다.

구는 보훈회관 개관과 함께 올해부터 보훈가족 1인당 월 5만원의 보훈예우 수당, 참전유공자 기념일에는 1인당 연 1회 30만원의 위문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 명패 달아주기 등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지원을 위한 시책을 확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 건립으로 늦었지만 보훈가족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마련해 드리게 됐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2-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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