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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저가관광 개선·개별관광 확대·시장다변화 등 질적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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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융자·실업구제 등 대책 나서…한쪽에 의존 않는 체질 개선 기회”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제주를 응원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졌다. 제주는 우리 국민의 안식처 같은 곳이다. 경제도 정치도 어려운데 제주에 와서 힘을 얻고 가길 바란다. 제주 역시 더 좋은 서비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원희룡 제주지사
→언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돌아올까.

-일단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봐야 한다. 사드는 주한 미군 방어가 주목적 아닌가. 그런데 고래 싸움에 한국만 된서리를 맞고 있다. 모두 대국답지 않다. 미·중 당사자끼리 양해가 되든지 긴장완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응급환자부터 살려야 한다. 최악에는 유커가 70%는 빠질 수 있다. 당장 호텔, 여행사, 전세버스, 면세점, 음식점 등 관련 업계들의 큰 피해가 예상돼 특별융자, 실업구제, 수학여행단 유치 등에 나섰다. 한쪽에 의존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다. 지금이 체질을 개선할 기회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싼커) 유치 묘수 있나.

-근본적으로 대중교통, 언어, 환전, 관광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우선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이드와 예약,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관광섬도 구축 중이다.

→유커가 사라지니 제주 본래의 매력을 발산하는 관광지가 됐다는 시선도 있다.

-유커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흑백논리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은 세계 관광객 1위 나라다.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결국 상생이 정답이다. 문화적 차이는 좁힐 수 있다. 특히 저가관광 문제와 기초질서, 범죄 문제는 강력한 법치질서를 원칙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관광시장 다변화 등 목소리가 높았지만 흐지부지됐다.

-메르스, 사드 문제를 통해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관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일본, 대만도 콘텐츠와 시장 다변화로 극복했다. 하루아침에 다 바꿀 수 없다. 저가관광개선, 개별관광확대, 시장다변화라는 큰 틀에서 질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7-03-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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