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위민관에서 이름 변경) 집무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제37주년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슈가 되니 제가 했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재차 말하지만 임행진곡은 종북 노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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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의 임을 위한 행진곡 페이스북 |
당시 하 의원은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혹시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 그 ‘임’이 김일성 아니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양립할 수 없는 노래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에 대해서 정면 반박하고 부정하고 있지 않다. 이게 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인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유언비어를 보훈처가 직접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에서 부르면 ‘임’이 김일성이 된다라고 판단을 하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북한에서 부르면 그 통일은 적화통일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부르면 안 된다, 이런 식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됐다가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