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춘천 구간 개통 8년 만에
강원도는 15일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양양 거리가 1시간 30분, 춘천~양양이 40분 거리에 놓인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유일의 영동고속도로 교통 분산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강원 북부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들과 양양국제공항, 속초항 활성화도 기대된다. 서울~양양을 잇는 고속도로는 2009년 서울~동홍천IC(78.5㎞)까지 민자고속도로인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8년 만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 동서고속도로는 2조 4084억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됐다.
고속도로 곳곳에는 명물이 될 교각과 휴게소가 신공법으로 지어졌다. 내린천에는 서울 올림픽대교를 닮은 내린천교가 특수공법으로 지어져 100m 높이의 교각 아래로 설악권의 청정 하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처음 공중에 뜬 휴게소로 건설돼 상·하행 양방향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체인지는 홍천군 내촌IC와 인제군 인제IC, 양양군 서양양IC 등 3곳에 설치됐다. 종점에 닿기 전 양양JC에서 북쪽으로는 속초, 남쪽으로는 강릉과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계된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7-05-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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