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몰릴 듯… 귀경 1일 혼잡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1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171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48회를 늘리는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25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 149만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2.4%, 평상시 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47.2% 이동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오는 29일, 귀경 방향은 다음달 1일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 구간 71.7㎞와 제2영동선 광주~원주 56.9㎞ 구간 등 동해안 접근 노선이 추가됐고, 상주영천선 등 9개 구간 개통으로 초성수기만 피하면 지난해 여름보다는 정체가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구간 및 일반국도 12개 구간에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영동고속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버스운전자의 과로·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등을 점검하고, 운전자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7-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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