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6일자 8면>
김수영 양천구청장 장애인 체험“울컥” “눈물 났다” 뜨거운 공감
6일 서울신문에 보도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장애인 체험기’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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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
아이디 ohha****는 “읽어 보니 미처 생각치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장애인의 불편함이 컸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나도 이런 체험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sung는 “장애인에게 보낸 시선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울컥하네요”(heyd), “읽으며 눈물이 났다”(pot2) 등 격한 반응도 있었다.
cact는 “오른쪽 다리를 다쳐 짧은 시간 장애인 생활을 했는데, 퇴원할 때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 오르는 잠깐 사이에도 휠체어 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나라가 얼마나 장애인 배려가 안 되는지 깨달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4년 전 집에서 넘어져 목을 다친 후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하는 지체1급 장애인이 됐다는 오성윤씨는 “식당을 가려면 미리 전화해서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도 되는지, 입식인지, 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결국 나 한 사람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걸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topp도 “휠체어 탄 장애인들은 버스는 절대 타지 못하고, 지하철도 타려면 온갖 쏟아지는 시선에 식은땀을 흘려야 한다. 식당주인이 들어와도 된다고 허락해야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wkdr은 “다리 불편한 분들도 힘들지만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 분들을 위한 시설이 더 부족하다”고 말했다.
bbus는 “(김 구청장의) 체험이 좋은 정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zish는 “국회의원들도 강제로라도 체험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