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CJ - 10년간 11만개 일자리 창출
경기도, 고양시, CJ케이밸리주식회사가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케이밸리주식회사 대표는 1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관계기관 의견 조율과 기반시설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K-컬처밸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K-컬처밸리 관련 건축계획 인허가 등 행정사무를 지원하고 한류월드 내 한류천의 수질과 입지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CJ케이밸리주식회사는 한류월드 내 K-컬처밸리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영상·영화·문화산업 발전과 책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K-컬처밸리는 일산 장항동 일대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다. 테마파크(23만7401㎡)를 비롯해 상업시설(4만1724㎡), 공연장·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CJ케이밸리주식회사는 K-컬처밸리에 VR·AR 등 IT기술이 결합된 놀이시설과 원스톱 영상 제작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한류천 수변공원과 어우러진 미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간 11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1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지난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재개 동력을 얻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