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빈 주차장 확인… 30분당 600원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 제공한 주민주차비 30% 문화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주차공간 재신청 때 공유가점도 제공
서울 강서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출근이나 외출 등으로 비어 있는 주차장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쓰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내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 2555면에 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배정받은 주민이 ‘모두의 주차장’ 앱에 접속,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주차장은 공유 주차공간으로 등록된다. 주차 희망 주민은 앱을 통해 비어 있는 공유 주차장을 확인하고 소액 결제 후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30분당 600원, 1일 최대 5000원이다.
주차 공간 제공 주민은 주차비 중 30%를 문화상품권으로 받거나 ‘모두의 주차장’에 등록된 다른 주차장 이용 때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 공유 참여자는 공유 실적에 따른 공유가점도 받는다. 공유가점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재신청 때 이점으로 적용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유문화 활성화와 주차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유 정책을 꾸준히 펼쳐 공유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5-21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