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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게 새벽을 여는 청장님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지난달 24일 오전 5시 50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입구 새마을금고 앞.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을 하고 배낭을 둘러맨 중년 남성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다가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양호 중구청장. 그는 기자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이렇게 아침마다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둘러본 뒤 출근하는 생활을 4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이 중앙시장에서 “주말 잘 쉬셨어요?”하고 상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상인들은 “음료수라도 드시고 가세요”라며 서 구청장을 잡아끌었다. 이처럼 매일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민원들을 듣고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한다. 중앙시장에서 26년째 유통업을 하는 이정화(50)씨는 “선거 때만 얼굴을 내미는 다른 구청장들과 달리 매일 아침마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동네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무단투기한 쓰레기봉투들과 불법 적치물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매일 아침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서 구청 담당자들과 동장들에게 보낸다”면서 “꾸준히 지적한 결과 쓰레기와 불법 적치물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지역을 돌고 구청에 도착하니 꼬박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서 구청장은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은 임기 내내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7-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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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