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의존 높고 상수도 누수율 심각…수공, 3년째 물 재이용 등 총 100명 교육
사막 지역이자 대표적 물 부족 국가인 요르단에 한국의 앞선 물관리 기술 ‘이식’이 활발하다.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전 유성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 공모사업으로 2017~2019년 3년간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요르단 물 관련 부처 공무원 73명이 참여했고 올해 교육까지 포함하면 총 100명에 달한다.
요르단은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인 사막 지역이자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상수도 누수율이 심각해 물관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수공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단의 시급한 물 문제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과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상황을 고려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이 요구된다.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의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학습도 진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9-08-27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