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원창구 낮추고 돋보기 등 비치… 태안군, 재방문 없이 인허가 사항 해결
# 경기도는 지난 10월 도청 열린민원실을 도민 중심으로 탈바꿈시켰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도 민원창구를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높이를 낮추고 폭을 넓혔다. 돋보기와 보청기도 비치했다. 여자 화장실에 안내데스크로 연결되는 ‘도움벨’을 설치해 비상시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했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민원인의 안전을 신경 썼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시민을 뽑아 지자체를 상대로 암행감찰을 실시하는 데 공무원들의 친절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의 한 주민은 민원처리 상황을 문자로 받아본다. 지난 1월에는 군청에 신설된 신속민원처리과를 통해 건축·농지전용·산지전용·개발행위 등 다양한 분야의 인허가 민원을 재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군청에 따르면 신속민원처리과 신설에 따른 인허가 담당자 통합근무로 신속한 협의가 가능해져 지난해 55.21일(처리법정기간 65일)이었던 처리기간이 52.1일로 단축됐다.
10일 경기도와 충남 태안군이 행안부로부터 각각 ‘국민행복민원실’, ‘원스톱민원창구 운영’ 분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1월 24일 ‘2019년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다. 국민행복민원실 부문은 국민에게 편리하고 친절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 원스톱민원창구 운영 부문은 한곳에서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기관에 상이 주어진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9-12-11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