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동대문구의장 인터뷰
“지금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지원하면서도 지역개발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어렵지만 중요한 시기입니다.”
과거 서울의 부도심 역할을 수행했던 동대문구가 굵직한 개발사업을 토대로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의 재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8대 후반기 서울 동대문구의회를 이끄는 이현주 의장은 지난달 26일 구의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상권을 살피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당장의 과제”라면서 “동시에 현재진행형인 각종 개발사업으로 유입된 젊은층을 흡수해 활력을 되찾고 코로나19 이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당장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투트랙으로 챙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장은 2011년부터 민병두 전 국회의원의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다 이듬해 5월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구민들과 호흡하는 등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장에서 구민들의 애환을 공감하고 해결하며 정치에 입문한 터라 지금도 찾아오는 구민들을 항상 손수 맞이하며 민원에 귀를 연다. 그는 “구민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는 경제”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으로 청량리 역세권 개발과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특화사업을 꼽았다. 그는 “청량리역 인근에 모두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고 GTX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며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는 등 수년내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집행부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일대를 교통·업무·상업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강소연구 개발특구의 하나로 추진 중인 홍릉 바이오클러스터 특화사업 역시 청량리 역세권과도 인접한 만큼 두 지역을 연계해 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관내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젊은층 유입이 급증하는 만큼 어린이집 확충,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지원 등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