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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옥두어 ‘옥돔’으로 둔갑판매 NO…식약처 설 앞두고 유전자 분석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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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일 명절 성수품 위생 실태 점검
한과·사과·굴비 등 1800건 농약 검사

설 명절을 앞두고 값싼 옥두어를 고가의 옥돔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 유사어종 관련 위반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까지 동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명절 성수 식품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석법을 통해 옥돔과 옥두어처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유사어종들을 확인하고 위반사례를 적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사어종들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선물이나 제수용으로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축산물 등을 제조·가공·수입하는 업체와 유통·조리·판매업체 등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도 이뤄진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가 식품당국에 등록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채 제조·판매하지 않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는지, 냉동 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지 않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수거·검사도 한다. 특히 한과,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 대표적인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 식품 등 1800여건을 수거해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식중독균 등이 있는지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설 성수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1-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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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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