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밝혀
‘박원순 영입인사’ 김우영 정무부시장 사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취임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택으로 임명됐던 서울시 부시장 3명이 모두 오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직전 서울시로 영입했던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표를 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오 시장의 취임 전날인 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무부시장의 임명권자는 시장이다. 김 부시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시장은 고 박원순 전 시장에 의해 서울시에 영입됐으며 박 시장 사망 1주일여 전인 지난해 7월 1일 취임했다.
박 전 시장 사망으로 9개월간 시장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오 시장 취임 첫날인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 부시장은 지난해 3월 임명됐으며 김 부시장은 지난해 6월 내정돼 박 전 시장 숨지기 직전 7월 업무를 시작했다. 사표 제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무직 국가공무원인 행정 1·2부시장은 임용권자가 대통령이고 임용제청권자가 시장이다.
서 부시장과 김 부시장은 9일 오 시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개월간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재산세 감면 갈등 등 다사다난했다고 회고하면서 새로 오는 시장이 코로나19 대응과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소, 서울의 미래 먹거리 창출 등에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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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신문 DB. |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