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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수소 트램 용역예산 삭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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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공론·공감 거쳐 다시 추진”
‘청년 갭이어’ 예산액 삭감도 수용
“친분 있는 분 인사 역차별 불필요”


강기정 광주시장
민선 8기 광주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트램’ 건설사업이 결국 차질을 빚게 됐다. 시의회가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인 연구용역비를 최종적으로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충분한 검토와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쳐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수소 트램 연구용역비 1억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트램은 수소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노면전차다. 강 시장은 700억원을 투입해 광주 지하철 1·2호선의 사각지대인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부터 농성역까지 2.6㎞ 구간에 수소 트램을 운행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었다.

강 시장은 또 다른 공약 사업인 ‘청년 갭이어’ 예산 2000만원 삭감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청년 갭이어 사업은 청년들이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강 시장은 이들 예산 삭감과 관련해 “아무리 좋은 정책, 미래를 위한 씨앗이라 하더라도 시민과 시의회의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그 정책은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충분한 공론과 공감, 논의를 거친 뒤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편성하지 않은 도로 예산 증액 논의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추경의 성격에 맞지 않는 예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상임위가 증액한 도로 예산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따로 설명하면서 “불요불급한 새로운 도로사업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이미 시의회 상임위에서 논의돼 최종 미반영됐다”고 시의회와의 ‘갈등설’을 차단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달부터 임명 절차가 시작되는 시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한 ‘시장과 친분 있는 인사가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해 “공공기관 인사의 원칙은 ‘적재적소’가 소신”이라며 “함께 일했던 분들 중 좋은 분이 많이 있다. 이분들을 ‘나와 가깝다’는 이유로 애써 역차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탈락한 데 대해 “균형 정책을 펼쳐야 할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기반 인사가 입성하지 못한 것은 우려스럽고 아쉽다”며 “호남 정치력을 키우려는 노력과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한 치의 오차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홍행기 기자
2022-08-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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