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강서구 양천로 255 일대에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강서구청 앞에서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제안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반대’ 관련 성명서 발표 및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서남집단에너지 시설은 LNG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주민의견을 묵살한 채 강행하고 있는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에는 이미 서울지역 9개구의 하수와 분뇨를 받아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가 있고, 서울시 전 지역의 건축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화건폐장’, 지하철 5호선, 9호선 차량기지 등 각종 기피시설이 있으며,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에도 장기간 시달리고 있다”며, “유독 강서구에만 다른 지역에서 기피하는 시설을 집중 설치하려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의견 수렴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환경영향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숨김없이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보장하는 제대로 된 주민공청회를 즉시 실시할 것 ▲혐오·기피시설 건축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거부하고 서울시의 일방적인 사업부지 선정에 적극 대응할 것 등을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강서구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