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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는 지난 17일부터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28일까지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
충남 천안시청소년재단 설립을 두고 인사 내정설 등의 우려로 2년 가까이 천안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관련 조례안과 동의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7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복지문화위원회는 26일 속개된 제254회 제1차 정례회에서 천안시가 제출한 ‘천안시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천안시 청소년재단 출연금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천안시 청소년재단 설립은 국민의힘 박상돈 천안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이번 조례안과 동의안은 지난 2020년 12월과 지난해 3월에도 각각 시의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조례안과 동의안 처리를 놓고 청소년재단의 인사 내정설 등을 이유로 7명 중 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복지문화위에서 번번이 표결에서 반대로 부결됐다. 이번에는 청소년재단 관련 인사들을 ‘청소년 전문가’로 구성하겠다는 조건 아래 조례안이 통과됐다.
심사 과정에서는 청소년재단 조례안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천안시가 재단 출연 동의안과 예산안을 함께 제출한 것에 대해 “원칙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그동안 해당 조례안과 동의안이 부결됐다. 이번에 재단이 설립되면 청소년 전문가들과 함께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재단은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 15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입지 예정이며, 규모는 1사무국 2개팀 13명에 2023년 첫 해 인건비와 사업비 등은 5억 7000여만 원으로 산출됐다.
천안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