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1㎞ 길 2만 6000본 심어
박강수 구청장 “꽃무릇 즐기세요”
구는 지난 3일 ‘난지 테마 관광 숲길’을 조성 중인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꽃무릇을 비롯한 맥문동, 수선화, 야생화 등 총 2만 6000본의 초화류를 심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꽃을 추가로 심어 메타세쿼이아길 1㎞를 꽃무릇 등 50만여본을 심은 특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한 0.6㎞ 구간까지 합치면 총길이 1.6㎞, 면적 9000㎡의 난지 테마 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또한 길을 걸으며 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마포문인협회와 함께 길가를 ‘시인의 거리’로 만들고, 거리에 심은 꽃 개화 상황 등을 고려해 축제도 열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꽃무릇은 봄에 잎이 나와 5월에 사라진 후 알뿌리로 잠들어 있다가 9월쯤 붉은 꽃을 피운다”며 “꽃말이 ‘애절한 사랑’인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