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대 초·재선으로 구성
신안산선 개통 등 숙원사업 집중
이번 금천구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초·재선 의원으로 구성돼 각계각층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는 개원식을 최소화하고 복지시설과 시장으로 달려갔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을 찾아가 직접 선별 작업을 하고 명절에는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보는 등 주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 의정의 결과는 의원 발의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9대 의회 출범 이후 177건의 조례안이 발의됐는데 이 가운데 의원 발의가 105건으로 60%에 달했다.
의회는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개통 ▲대형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건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의안을 채택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집행부인 금천구청과 구민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해 왔다.
올해 처음 발족한 의원 연구단체인 ‘더 금천’과 ‘금천미래발전연구회’는 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해 매월 연구 모임을 갖고 구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두 연구단체는 선진적인 조례안 정비 토대를 구축하고 저출생·인구 정책 모델 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검증을 통해 임용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구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달란 기자
2023-11-17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