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에도 112 상황실에 자동 신고할 수 있어”
서울 구로구가 내년 모든 경로당에 비상 호출벨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서와 바로 연결되는 비상호출벨을 208개 경로당에 설치할 것”이라며 “응급 상황 시 벨을 누르면 112 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되고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지난 여름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에 따라 치안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구로 경찰서와 구의회와 협조해 비상호출벨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월엔 공장지대에 위치한 송학경로당과 시장골목 내에 있는 오류 2동 경로당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특히 비상 상황에도 어르신들이 당황하지 않고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경로당의 거실과 출입문 등에 설치했다. LTE망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구로구가 부담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경로당의 특성상 치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 라며 “비상호출벨 설치로 경로당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