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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처남 채용 청탁 의혹…경남도 “명씨 측 이력서 받자마자 파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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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평생교육진흥원 채용 관련 의혹 전면 부인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자기 처남을 경남도 관계 기관에 채용시키고자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남도가 설명 자료를 내고 강력 부인했다.

명씨 측 관계자가 2022년 말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건넸던 적이 있으나 해당 문건을 즉시 파쇄했다는 설명이다.


경남도청 전경. 서울신문DB


2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도 산하 기관인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4월 자신들이 위탁 운영하는 경남지역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직원을 뽑고자 채용 공고를 냈다.

팀장급 1명과 직원 5명 등 총 6명을 뽑는 이 채용에서 명씨 처남 A씨는 5급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당시 A씨는 서류 전형 가산점을 받는 자격증과 기숙사 근무 경력이 없었지만 면접에서 지원자 중 유일하게 평균 90점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5명 중 4명이 최고점을 준 결과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이자, 명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명씨가 박 지사 측에게 청탁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확산하자 경남도는 ‘당시 채용은 이른바 블라인드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용대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은 “도지사는 해당 기관 채용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명씨 측 관계자가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건넸던 적이 있으나, 비서실 관계자는 해당 문건을 즉시 파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사 건은 기관의 2년 임기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채용 건으로서 제3의 외부 인력채용 대행기관을 통해 지원자를 특정할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며 “지난 3월 경남도 감사위원회에서 해당기관에 대한 경영·인사 등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나 관련 인사 건의 규정 위반 사항이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또 김영선 전 의원 측근인 B씨가 당시 채용 지원자 중 최고점을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도 “B씨는 김 전 의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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