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 정책 알리기 나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마카오, 홍콩 등 다음으로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세대를 위해 제가 있는 자리에서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인기 아이돌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방송인 혜림(본명 우혜림)은 21일 서울시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로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알릴 홍보모델 서울베이비엠배서더 2기 8팀을 최종 선정해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혜림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남편 신민철씨와 함께 발대식에 참석한 혜림은 “주변에 소아과 등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고 저출산에 대한 경각심과 심각성을 많이 느끼게 됐다”며 “이번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며 아이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걸 느낀다”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이번 2기 앰배서더에는 유아차 러닝 문화를 널리 알린 러닝전도사 안정은씨 가족 등이 함께한다. 아울러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하며 임신·출산·육아 혜택을 재밌게 그려내는 ‘큰산’ 가족, 유아기에 접어든 첫째와 뱃속의 둘째를 통해 임신∼육아 시기를 아우르는 혜택과 정보를 소개할 ‘또와영’ 가족, 건축가 아빠와 문화생활 러버 엄마가 매주 나들이하며 아이와 함께하는 편한 외출 정보를 공유하는 ‘도진아놀자’ 가족 등이 앰버서더에 포함됐다.
서울베이비앰배서더 2기 8팀은 앞으로 육아와 관련한 각자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개하며 서울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홍보영상 출연, 저출생 위기 극복 캠페인 등에도 참여한다.
안석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