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고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흡연동작을 인식하고 금연을 유도하는 ‘서초 AI 흡연 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구가 선보이는 ‘서초 AI 흡연 제로’는 전국 최초로 배터리내장형 방식으로 제작돼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고 필요 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 등 대규모 교통시설과 업무시설, 주점 등이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고 흡연 관련 민원이 빈번히 제기되는 지역이다. 현재 서초구 금연단속원은 14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편에 속하지만, 관내 전체를 대상으로 단속하기에는 인력상 한계가 있었다.
서초 AI 흡연 제로 안내판은 가로 40㎝, 세로 18㎝, 높이 28㎝의 사각형 박스로, 작고 간편한 크기로 설계되어 흡연 민원 다발지역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안내판에는 흡연동작 인식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상하 50도, 좌우 60도의 범위 내에서 흡연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흡연 자제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또 매립형, 결착형, 부착형 등 다양한 설치 방식으로 화단, 흡연시설 상단, 경계석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며, 노란색과 검정색의 대비가 강한 시인성 높은 디자인으로 흡연자들의 즉각적인 주의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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