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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림 서울시의원, “여성 노동자 산재 급증… 서울시 현장안전 기준, 여전히 남성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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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은림 서울시의원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현장 여성 근로자의 안전 사각지대 문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여성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서울시의 현장 안전관리 체계는 여전히 남성 기준에 머물러 있다”며 “여성 근로자 수와 산재 현황조차 구분 통계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MBC의 산업재해 관련 보도를 인용하며 “건설 현장에도 여성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안전장비와 관리기준은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고 꼬집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따르면 현재 시 발주 28개 현장에 여성 근로자 약 120명(전체의 2%)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본부장은 “여성 전용 보호구 등은 별도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 못한다”고 답변해 현장 인식 부족과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여성 체형에 맞지 않는 보호구로는 오히려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서울시는 ‘파악해 보겠다’가 아니라, 즉시 챙기겠다는 자세로 여성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건설현장 내 여성 근로자 편의시설 설치의 형식적 운영 실태 문제도 지적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모든 현장에 여성 화장실, 탈의실,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이 의원은 “현장을 다녀보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설치 여부가 아니라, 실제 사용 가능한 환경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성별 구분 없는 일괄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여성 근로자의 증가 추세에 맞춘 성인지적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여성 전용 보호구 보급과 맞춤형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건설 현장은 남성만의 공간이 아니다. 여성도 같은 현장에서 일하고, 같은 위험을 감수한다”며 “서울시가 ‘챙겨보겠다’는 말로 그칠 게 아니라, ‘챙기겠다’는 실행으로 시민의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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