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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주차장 유료화에 관광객 발길 ‘주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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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야생차 축제 앞두고
교통 혼잡·상권 위축 걱정
군, 무료 개방 협의·대책 마련


경남 하동 쌍계사 주차장. 2026.3.23. 하동군 제공


10년 넘게 무료로 개방돼 온 경남 하동군 쌍계사 국립공원 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쌍계사 주차장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상 개방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군의회가 임차·유지관리비 6800여만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공단은 주차장을 직영 체제로 전환, 지난 20일부터 유료 운영에 들어갔다.

봄철 화개장터 벚꽃축제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등과 연계해 쌍계사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군은 주차장 유료화로 관광객들이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면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지역 상권 매출 감소 등 경제적 파급도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위축이 장기적으로 인구 유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은 축제 기간에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두고 국립공원관리공단·환경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임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관리 용역을 도입해 불법 주정차를 최소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삭감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 다시 반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유료화로 지역 축제와 관광업계 위축이 우려된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동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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