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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지역성장펀드’ 1250억 원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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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우주항공·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집중 투자


전남도가 지역 벤처 창업 육성을 위해 ‘전남 스타트업 포럼’을 열고 있다.


통합을 앞둔 전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성장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공동 선정돼 모태펀드 자금 75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도와 광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자금 750억원(전남 500·광주 250)과 지자체 및 기관단체 출자 의향 금액 등 총 1250억원 규모의 지역 성장 펀드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지역 성장 펀드는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정책에 따라 지역 벤처투자 저변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만든 지역 벤처모펀드(Fund of Funds)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공모에서 두 시·도의 경계를 허문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제시해 국비 확보액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 조성에는 전남도와 광주시를 비롯해 여수·순천·광양·나주·해남 등 5개 시군과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거점 대학들이 출자자로 동참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총 12년으로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장기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 투자해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전남의 전략산업인 에너지신산업과 해상풍력,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를 비롯해 광주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등이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한 유망 기업을 집중 발굴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성공하도록 성장 전주기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두 시·도는 펀드 조성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자금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우수 기술력에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지원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역성장펀드 유치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통과 이후 일궈낸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안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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