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송이 튤립의 향연
식당 자리 없어 돌려보내기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지난 11일 주말 양일간 개최된 봄맞이 특별행사 ‘튤립 왔나 봄’에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15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네덜란드정원에 만개한 튤립을 배경으로 펼쳐진 행사는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참여형 콘텐츠 축제로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봄의 추억을 선사했다.
튤립을 주제로 한 ▲볼펜 꾸미기 ▲향수 만들기 ▲튤립 풍선 ▲플라워 타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나무 그늘 아래 빈백과 돗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활용해 자신만의 봄을 그리는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은 ‘콘텐츠 도시 순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87세 어르신이 태블릿을 활용해 튤립과 봄을 그리는 모습은 세대를 아우르는 정원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감동을 전했다.
또 ‘재즈’와 ‘클래식 포크 공연’은 봄 햇살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특별 개방된 튤립 풍차 전망대는 2층에서 만개한 튤립과 정원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순천 시내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더해졌다. 자영업자들은 “주말 내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손님 맞이로 바빴지만 즐거웠다”며 “자리가 없어 돌려보낼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김선순 시 정원도시센터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체험과 문화, 관광이 융합된 콘텐츠를 확대해 정원이 도시의 미래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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