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결정… 현 서초구청장 4년 전 의혹 면죄부 주는 것”
“경선 참여 자체가 공관위 결정에 명분 보태는 것, 서초구 발전 위한 길 찾을 것”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서초4,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에 불참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경선 불참 입장문을 낸 최 의장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 서초구청장의 4년 전 공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같은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해 면죄부를 줬다”며 “경선에 참여하면 이 경선은 ‘공정한 경쟁을 거친 공천’이라는 외형을 갖추게 된다. 공관위 결정에 명분을 보태는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 의장은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서초구와 서초구민 그리고 서울 시민에 대한 저의 책임감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서초구의 발전과 서울 시민의 삶을 위한 길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 의장 경선 불참 입장문 전문
저는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이 결정의 이유를 서초구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4년 전, 현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에 지역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당시 경선을 준비하던 4명의 예비후보가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025년 12월에는 JTBC 보도를 통해 당시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공관위는 같은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문제 제기를 묵과하고 후보에게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저는 면죄부를 주려는 경선에 명분을 보태지 않겠습니다.
경선은 복수의 후보가 경쟁함으로써 정당성을 만들어내는 절차입니다. 제가 경선에 참여하면 이 경선은 ‘공정한 경쟁을 거친 공천’이라는 외형을 갖추게 됩니다. 그 순간 4년 전 공천 과정의 의혹은 경선이라는 형식 아래 묻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저의 경선 참여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에 동의하는 것이 됩니다.
당선돼도, 낙선해도 저의 참여 자체가 이번 공관위 결정에 명분을 보태는 결과가 됩니다. 저는 그 역할을 맡지 않겠습니다.
셋째, 이 경선은 서초구 본선에서 우리 당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당은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 완전 청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변함없이 국민의힘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런 서초에서 부정 공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를 다시 경선 후보로 내세우면 상대 진영은 이를 빌미로 우리 당 전체의 공천 명분을 훼손하려 들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지켜온 정치의 방식입니다.
저는 그동안 서울시의회에서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서초구민들께서는 그런 저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이번 경선 불참은 제가 지켜온 원칙을 이번에도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저를 믿어주신 구민들께 이 결정으로 답하고자 합니다.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서초구와 존경하는 서초구민 그리고 서울 시민에 대한 저의 책임감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서초구의 발전과 서울 시민의 삶을 위한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2026년 4월 17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공천 신청자 최호정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