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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분의1 기적… 조혈모세포 기증한 양천 응급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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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주무관 생명 나눔 실천
유전자 일치 혈액암 환자 만나
이기재 구청장 “삶의 희망 드려”

조혈모세포 이식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의 김상윤 주무관.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는 의약과에서 재난의료 업무를 담당하는 김상윤 주무관이 최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19일 밝혔다.

백혈구 등 혈액을 생성하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는 혈액암,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해 이식이 필요하지만, 타인 간 유전자 일치 확률이 2만분의 1 정도로 낮다.

김 주무관은 2019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이후 약 6년 만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를 만나 기증을 하게 됐다.

건강 상태나 중도 포기 등으로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매우 드문 편이라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응급구조사인 그는 소방구급대, 응급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입원과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동료들도 적극 지지해 흔쾌히 기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응급구조사로서 생면부지의 환자를 찾아가 도움을 드리는 일이 일상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살리는 일은 익숙한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적 이유를 떠나 오직 환자 한 명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어 매우 뜻깊다. 기회를 얻게 된 데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 주무관의 작은 용기와 실천이 절박한 상황에 놓인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아주는 기적이 됐다”며 “이번 사례가 공직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분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2026-04-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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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