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획 0.41㎞ 중 0.11㎞ 구간 공사 마무리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 조성
30m 맨발 트랙 함께 만들어
서울 서대문구는 2026년 인왕산 이음길 조성사업의 첫 단추인 홍제3동 개미마을 인근 구간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며 무장애 녹색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개미마을 인근 0.11㎞ 구간에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을 만들었다. 이로써 경사가 급하고 암반이 많아 보행이 어려웠던 인왕산 자락이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 보행 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계단 없는 경사로’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완공 구간은 걷는 길을 넘어 자연을 여러모로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돼 눈길을 모은다. 우선 탁 트인 도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했다. 수려한 전경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곳에 야외 탁자와 휴게 의자도 설치했다. 인근 ‘인왕산 유아숲체험원’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길을 만들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일상 속에서 가볍게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30m 길이의 맨발 길과 야외 탁자로 소규모 웰빙 공간도 꾸몄다.
구는 올해 남은 과제인 홍제2동 무악재 하늘다리 인근 0.3㎞ 구간 역시 예산 확보 상황에 맞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0.41㎞ 구간을 조성한 데 이어 향후 1.88㎞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안산~무악재하늘다리~인왕산~옥천암 인근을 잇는 총 3.5㎞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무장애 녹색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총 구간 중 환희사~청구화장실 인근 1.21㎞ 구간은 2022~2025년 조성됐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개미마을 구간 완공은 보행 약자 이동권을 확보하고 전망대와 맨발 길까지 갖춘 도심 속 쉼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든 분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남은 이음길 조성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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