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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03층 타워 높이 낮아지나…비행 안전성 검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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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용역 결과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으로 추진돼 온 103층 초고층 타워 건립 계획이 비행 안전성 문제로 변수를 맞았다. 사업시행자가 의뢰한 용역에서 초고층 타워가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사업 계획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블루코어PFV가 지난해 9월 발주한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에서 높이 420m의 타워가 항공기 운항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참사 이후 강화된 항공 안전 기준을 반영해 진행됐다. 기상 악화나 엔진 고장 등 비상 상황에서 초고층 건물이 항공기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항공청도 한국교통연구원에 2차 비행 안전성 검증을 의뢰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확장 계획, 레이더 관제체계, 공항 운영, 소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타워 높이가 낮아질 경우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송도 타워는 당초 151층으로 건립이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무산됐다. 이후 계획이 103층으로 축소되자, 일부 송도 주민들은 삭발식을 하며 원안 추진을 요구해왔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도 과거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은 랜드마크를 송도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종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적정 높이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타워 높이와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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