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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학도병 6·25 출전 76주년 기념식’ 여수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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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병 첫 전투인 7월 25일, ‘6·25 참전 학도병의 날’ 지정 촉구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가 13일 여수시민회관에서 ‘혈서지원 호남학도병 6·25 출전 76주년 기념식’을 하고 있다.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는 13일 오후 2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전국 최초 혈서지원 호남학도병 6·25 출전 76주년 기념식’을 열고 어린 나이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선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기념식은 1950년 7월 13일 오후 2시 호남지역 학도병 183명이 국군 제15연대에 입대하기 위해 순천역에 집결한 날과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 여수중학교와 여수수산중학교, 순천매산중학교 등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은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했다.

이들은 7월 25일 하동 화개 전투를 시작으로 진주 촉석루 전투와 진동사수 전투 등에 투입돼 낙동강 최후 방어선 구축과 전쟁 국면 전환에 힘을 보탰다.

서영학 여수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 서정미 전남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생존 학도병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기념식은 전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군번 없는 어린 용사’ 영상 상영, 경과보고, 학도병과 유가족에 대한 감사 경례, ‘6·25참전 학도병의 날’ 지정 촉구 청원서 채택, 추모 공연과 헌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또 순천매산중학교 2학년 재학 중 혈서로 자원입대해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최은오 예비역 육군 대령과 10년째 학도병 충혼선양사업에 참여한 우동식 예비군 지휘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학도병 고병현씨를 비롯한 전사 학도병 유가족에게도 꽃다발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특히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학도병과 유가족, 참전 노병을 향해 “충성”을 외치며 감사의 경례를 올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학도병들만으로 치른 첫 전투인 하동 화개전투가 벌어진 7월 25일을 정부 기념일인 ‘6·25 참전 학도병의 날’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박수로 채택했다.

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으며,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의 기념사와 주 의원, 서 지청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시민회관 1층 로비에는 전남학도병의 출전 기록과 사진, 관련 자료가 전시돼 학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효주 회장은 “학도병들의 피와 땀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이 정신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돼 후대에 길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수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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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