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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새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둔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동조합이 때아닌 ‘직급 일괄상승’ 문제를 둘러싸고 떠들썩한 분위기다.

직급 상승이란 현재의 ‘팀장→과장→대리→주임→선임→사원’이라는 단계를 각각 ‘부장→팀장→과장→계장→대리→주임’ 등으로 변경하는 것으로,위원장 선거전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1만여명의 조합원 사이에서는 찬반 양론이 크게 엇갈린 형국이다.2002년 노사합의 당시 노조 집행부를 이끌었던 주인공이 현 배일도(53) 위원장이었던 만큼 직위·직명 변경 찬성론자는 물론 친배(親裵),반대론자는 새 인물을 지지하는 쪽이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찬성론자들은 가뜩이나 서울지하공사라는 산업현장이 인사적체가 심각해 주변으로부터 “아직도 승진 못했느냐.”는 식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데,임금인상 효과도 없이 사기를 높이는 일이라 얼른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론자들도 할 말은 있다.배 위원장이 지난해 공사측과 ‘흑자경영을 위한 노사간 21세기 협약’에서 인원감축을 위주로 한 구조조정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는 조합원들은 강력한 노조 탄생을 우려해 현 집행부가 공사측과 밀월관계를 맺어 노조 무력화의 일환으로 밀거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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