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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상업 시운전’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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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에 앞서 마지막 시스템점검과정인 ‘풀부하 테스트(상업 시운전)’가 철도청의 지나친 눈치보기로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4월 1일 개통이 총선용이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철도청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업 시운전마저 하지 않을 경우 고속철의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상업 시운전은 고속철과 일반열차를 투입,개통 후의 운행스케줄과 똑같이 하는 것을 말한다.이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남은 기간에 보완하는 게 목적이다.

25일 철도청 등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상업 시운전이 계획됐었다.

그러나 개통 한달여를 남겨놓은 현재까지 철도청은 시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겉으로는 승객 탑승 여부 및 시운전시 요금 문제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운다.하지만 속내는 문제점이 터졌을 경우 예상치 못한 사태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개통일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

이와 관련,상업 시운전에 부정적인 상급기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철도청 관계자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부분별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다른 관계자는 “시스템 종합점검과 대국민 신뢰제고를 위해 필요성이 인정되는 상업 시운전 때문에 개통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시운전때 문제점이 발견돼 개통 연기 여론이 이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철도기술연구원의 A박사도 “정식 개통에 앞서 실제 영업조건을 갖춰 전체 시스템을 풀가동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으로 시승,시운전과는 다른 차원”이라면서 “외국은 철도안전법에 개통 전 법정의무사항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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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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