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은 거의 미친다.나는 한 순간이라도 미치지 않으면 거북할 정도다.‘좋다.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면 공부가 아니라도 끝까지 파고든다.당장 급한 공부가 걱정되기보다는 지금 마음에 드는 일을 놓치면 나중에 후회가 클 것 같기 때문이다.
시간낭비도 했겠네.
-결코 허송세월을 보낸 게 아니었다.한 가지 일에 재미를 느껴 미쳤더니 나중에 다 도움이 됐다.한 번 미쳐보면 자신감도 생긴다.
영어 공부는.
-내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지문·단어를 공부하고 다시 돌아가니 SAT지문이 오히려 쉽게 느껴지더라.지문은 미 대학원 입학자격시험인 GRE 수준으로 공부했다.
단어 공부는 어떻게.
-미국 SAT시험 준비 기본서인 ‘워드스마트Ⅰ·Ⅱ’에 나오는 1500단어 외에 ‘Barron’s 3500’을 마스터했다.단어가 사용된 지문은 반드시 읽었다.3500단어의 경우 A4용지에 직접 타이핑한 뒤-모두 80장이다-뜻을 쓰고 그 단어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보고,맞는지 검토해보는 연습을 했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영어책은 물론 한국책을 많이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연령에 맞는 우리말부터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말도 못하면서 외국어를 잘 할 수는 없다.우리말도 서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것은 ‘속 빈 강정’이고 위험천만이다.
도움이 된 영어책은.
-재미교포 출신으로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인 이창래씨의 소설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와 ‘제스처 라이프’(A Gesture Life)를 두 번씩 읽었다.우리 정서에 맞는 내러티브(서사적 표현)가 많아 내러티브가 많이 나오는 SAT지문 공략에 도움이 됐다.
잠은.
-불규칙적이다.뭔가에 미칠 때는 잠을 2∼3시간밖에 자지 않지만 쉴 때는 10시간 이상 잤다.규칙적인 생활도 좋지만 내겐 맞지 않는다.
공부 외 좋아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와 삼국지 게임.‘이문열의 삼국지’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매년 두 차례 정도 읽고 있다.그냥 재미 있어서 읽는다.대금과 클라리넷 연주도 즐긴다.
김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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