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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의 주민설명회 거쳐 ‘도심 속 숲 공원’으로 재탄생…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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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착공, 5월 준공 목표
구간별 진행해 불편 최소화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개선사업 예상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10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문래근린공원 개선 공사 설계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상반기 중 40년 된 노후 공원이 도심 속 풍성한 숲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문래근린공원은 1986년 조성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며 보행로 파손, 배수 불량, 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공원이 2만 3611㎡로 대규모인 점을 고려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북측과 남측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북측 구간 공사를 시작했으나, 일부 주민들로부터 공사 방식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견이 제기되자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주민 의견을 다시 수렴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9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월에는 어린이 놀이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달 2일에는 문래청소년센터에서 최종 주민설명회(10차)를 열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설계안을 발표했다.

이번 문래근린공원 개선 공사의 핵심은 기존의 대형 수목은 보존하고, 꽃과 나무를 추가로 심어 공원을 숲 중심의 녹지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공사는 3월 초 가림막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며,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구는 구간별로 공간을 나눠 공사를 진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원 내 낡은 운동시설과 휴게시설은 안전하고 이용하기 편한 시설로 바꾼다. 비가 오면 물이 고이던 보행로는 배수가 원활하도록 정비하고, 울퉁불퉁하던 산책로도 누구나 걷기 편한 길로 조성한다. 조명도 새로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 놀이터는 주민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해 처음부터 다시 구성했다. 유아, 저학년, 고학년 등 연령대별로 공간을 구분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흩어져 있던 운동기구는 한 곳으로 모아 비가림막이 있는 체육 공간으로 만들어 날씨와 관계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은 특성에 따라 수경시설과 연계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물빛숲, 어린이 놀이시설을 둘러싸고 붉은 열매와 단풍이 어우러진 놀이숲 등으로 구성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큰 나무는 110그루, 관목은 3만 5000그루가 늘어나 지금보다 더 울창한 도심 속 숲 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이자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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