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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공방] 행정수도 후보탈락 오송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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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가 들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그다지 실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유력한 행정수도지로 꼽히다 막판 후보 명단에서 탈락한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이곳에 20년째 살며 열쇠가게를 운영하는 황모(58)씨는 16일 “오송은 행정수도가 들어서기에는 땅이 좁고,이미 강외면 중앙에 바이오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신행정수도 이전이)안 될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오히려 충남 공주시 장기면이 행정수도 후보지 4곳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막판 신행정수도 후보군에서 탈락한 충북 청원군 오송지구, 땅값은 1년전보다 40~50% 뛰었지만 거래는 매우 뜸한 편이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오송에서 부동산코리아를 운영하는 이한철(38)씨는 “이르면 2007년 고속철 오송역사가 개통되고,2006년 말이면 141만평의 바이오산업단지 택지 조성이 끝난다.”면서 “오송은 신행정수도가 들어서지 않아도 충청권의 신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이 지역에는 행정수도 공약과 함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일면서 면사무소 일대 중개업소가 30곳에 이른다.1년 6개월 전만 해도 3∼4개밖에 없던 중개업소가 서울,인천,경기 등에서 몰려온 외지인들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충북 청주시 가경동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인 정창구(70) 공인중개사는 “올 1월에 가게를 냈지만 토지거래를 법으로 묶어놓아 오송일대에서 땅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땅값은 지난해부터 40∼50% 이상 훌쩍 뛰어올랐다고 밝혔다.전답지역의 평당 거래가는 20만∼30만원대라고 소개했다.신행정수도의 주거배후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청주,조치원 일대의 아파트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평당 3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값이 올 들어 400만∼500만원이 됐다.

오송리 신도시공인중개사의 정재선씨는 “오송지역 주민들은 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보상을 제대로 못받고 살던 땅에서 쫓겨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4∼5명씩의 외지인들이 들러 투자 문의를 한다는 정씨의 사무실에는 이날도 수도권에서 차를 몰고 온 40,50대 중년여성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현재 조치원 아파트의 분양가는 450만∼480만원이다.오송지역 주민들 가운데 실망한 이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오송에 땅 한평 없다는 지역주민 강순행(67·여)씨는 “행정수도가 들어서면 벌어먹을 자리가 늘고 장사도 잘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강외면사무소 김창수 총무계장은 “지역 유지나 주민들은 대체로 행정수도 후보지에서 빠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신행정수도의 ‘떡고물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오송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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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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