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강북구의회를 맡게된 신임 신승호(50)의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 운영을 강조한다.거창한 구호나 예산을 많이 들이는 정책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최소화하는 ‘구민중심의 생활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경험 2년에 불과한 초선의원이지만 자치의정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형식적이지 않는 올바른 의정꾸리기를 고민하며 후반기 의정 방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후반기 의정이 현장방문을 철저히 하는 부지런한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또 주민이 의회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청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구정협의회 회원이나 구정 관련분야 주민·단체들이 의회를 자주 찾고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격려와 비판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개설해 의원뿐 아니라 집행부 관련 담당자의 면담 등을 활성화해 주민 누구나 행정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회기 때뿐 아니라 일년내내 민원인들이 의회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구·노력하는 깨어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의원 및 의회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홍보시스템을 갖춰 의회의 신뢰성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재정확충방안,교통불편 해소,복지증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재정확충방안으로 그는 삼각산과 우이동계곡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주장하고 있다.지난 회기 때에는 이곳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조심스레 제기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교통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경전철 또는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각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에도 관심이 높다.현재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381억원을 투자하는 복지예산 규모를 임기중에 4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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