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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
변 장관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 57명의 이름과 함께 색색의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 메모지에는 해당 간부가 추진해야 할 연간·월간 과제명이 적혀 있다. 각 간부들의 업무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취임 직후 메모지 현황판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변 장관은 해당 간부가 과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측정해 평가에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예산처 장관실 앞에는 결재판을 든 채 기다리는 간부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장관의 결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보고 외에 단순한 보고는 내부통신망의 이메일로 하도록 했다. 저녁 6시 이후나 휴일에도 해야 할 간단한 보고는 변 장관의 개인 이메일로 이용하면 된다. 국실장도 과장으로부터 중요하지 않은 보고는 통신망이나 이메일을 통하도록 지시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종전에는 간부가 외부 회의에 다녀오면 내용과 관계없이 장관에게 보고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회의에 다녀왔다는 차원의 귀청(歸廳)보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변 장관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식 취임식을 하지 않고 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취임사를 보내 ‘사이버 취임식’을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 저녁에는 ‘점프-7’이라고 이름 지어진 예산처 혁신팀 직원들과 연극 ‘점프’를 관람하는 등 잇따른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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